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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2일 미국의 지역 언론지 스타 트리뷴 (Star Tribune)에 따르면 위스콘신(Wisconsin) 주(州)에 있는 도시 그린 베이(Green Bay)와 위스콘신을 기반으로 하는 원주민 부족인 오나이더 네이션 (Oneida Nation)이 새로운 협정이 체결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협정으로 두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과 부족의 주권에 대한 시의 인식을 성문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나이더 네이션은 이로쿼이 연맹(Iroquois Confederacy)을 구성하는 부족 중 하나로서, 똑바로 선 돌의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들은 14세기 무렵 등장한 부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뉴욕 중앙부에 있는 오나이더 호수와 매디슨 카운티(Madison County) 근처 지역을 본거지로 거주했었다. 그러나, 미국 독립 전쟁 이후 그들의 영토 절반을 미 정부에 양도해야 했으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토를 수탈당했다. 18세기에는 연방 정부의 압력으로 현재 거주하는 위스콘신 주로 강제 이주 되었다. 이주 이후에 미국 정부와 오나이더 족 사이의 협약이 체결되며 오나이더 네이션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출처참고)

오나이더 네이션은 19세기까지 농업과 목재 수확에 경제적 기반을 두고 있었으나, 1980년 중반에 이르면서, 그린 베이 방송국을 통해 그들의 빙고 게임을 송출하기 시작헀다. 이후, 빙고를 발전시켜 게임과 오락 등의 유흥 산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했으며 애슈와베논(Ashwaubenon) 카지노를 설립한 이후 인근 지역에 카지노에서 파생되는 숙박 및 관광산업이 잇따라 창출되기 시작했다. 오나이더 부족은 예외적으로 빈곤층에서 벗어나 상당한 경제적 번영을 얻게 되었으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지역 주민에게 다시 환원하고 있다. 오나이더 네이션 거주민들은 다양한 의료 혜택뿐 아니라 네이션으로부터 교육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매년 관광 수익을 나눠 1인당 연간 보조금을 수령받는다. (출처참고)

2005년, 그린 베이 지역 의원들은 오나이더 네이션의 지역 14%가 그린베이에 걸쳐져 있어 지난 5년 간 쓰레기 수거, 도로 보수, 정비 등의 혜택이 부족민에게 무료로 제공되어 왔음을 밝혔다. 이에 그린 베이 측과 오나이더 네이션 측은 여러 차례 지역간 경계선에 관한 법정 다툼을 겪었으나 2020년 7월, 오나이더 족과 연방 정부의 1838년 조약을 근거로 오나이더 네이션의 경계지역이 인정받으며 두 지역 간의 다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출처참고)

후속 조치로서 두 지역은 협정을 체결하게 되었으며, 해당 협정의 초안에 따르면 2035년까지 도로 유지 보수 및 하수도 공사 등 기반 시설 정비 사업을 그린 베이에서 위탁하게 되며 오나이더 네이션은 해당 작업에 대한 보수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두 지역의 경찰들의 관할 구역에 대해 개략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두 기관이 공존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합의와는 달리 부족의 구역과 행정 법률을 오나이더 네이션 주민과 기억에 적용하도록 규정함으로서 그들의 주권을 공고히하는 결과를 갖게 되었다. 오나이더 네이션의 주지사인 테헤시 힐(Tehassi Hill)은 이번 협약 이후 그린베이 시와의 친선 도모 목적으로 베이 비치 야생동물 보호구역(Bay Beach Wildlife Sanctuary)에 15만 달러를 기증할 것이라 밝혔다. (출처참고)

이번 그린베이 시와 오나이더 네이션 사이의 협약은 미국 내 소수민족의 보호 구역과 미국의 주 정부 사이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간주된다. 이번 사건 이후에도 미국 내에 다양한 비주류 인종과 더불어 협력하고 공존하는 소식이 전해져 오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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