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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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하와이 뉴스 나우(Hawaii News Now)에 따르면 하와이 주(州)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격리를 절차를 생략하고 여행을 할 수 있는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백신 여권 프로그램은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을 하지 못하는 하와이 주 거주자들을 위해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5월 11일부터 시작되며, 신청을 위해서는 백신 예방 접종과 코로나 음성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2번의 백신 예방 접종 이후 14일이 지나야만 백신 여권 프로그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들은 2주간의 격리 및 추가적인 코로나 19 테스트가 면제되며, 하와이 주 내의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진다. 단, 백신 여권 프로그램은 하와이 주 소재 8개의 섬 내에서 이동이 가능하도록 제한되어있다. 미국보건복지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 따르면 하와이 인구의 약 40%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출처: AP 통신)

하지만 백신 확인서 위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현재 미국에는 백신 접종을 받은 개인에 대한 국가적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백신 접종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힘들다. 하와이 주의 백신 여권 프로그램은 ‘안전 여행(Safe Travels)’이라 불리는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이 스스로 백신 접종 확인서를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이 스스로 등록한다는 점에서 조작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하와이 주 내에 소재한 병원과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확인서만으로 그 범위를 제한을 했지만 위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생활이 많이 변하였고 하루 빨리 코로나 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인 만큼 보다 불편한 일상이 더 지속될지라도 항상 신중을 가하여 코로나 19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백신 여권 프로그램 또한 좋은 취지로 계획되었으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제기되는 논란들을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팬데믹(Pendemic) :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감염병 경보단계를 1∼6단계까지 나누는데, 팬데믹은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한다. 팬데믹은 특정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으로, 이를 충족시키려면 감염병이 특정 권역 창궐을 넘어 2개 대륙 이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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