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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9일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뉴욕의 공립학교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문을 닫는 와중에, 사립학교들은 여전히 대면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브라우닝(Browing),나이팅게일-밤포드(Nightingale-Bamford), 콜레지어트(Collegiate)와 알렌-스티븐슨(Allen-Stevenson),차핀(Chapin)등의 학교들은 여전히 수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학교는 연간 5,500$이상 (한화 600만원 이상)의 등록금을 요구한다. 뉴욕공립학교시스템(New York City public school system)은 미국에서 가장 큰 교육체계이며, 100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140개 이상의 사립학교가 뉴욕시에 존재한다고 한다.

기사에서 2가지 관점을 바라보면, 미국은 철저하게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다. 교육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하는 나라인 동시에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문제가 끊이지 않는 나라이다. 공립과 사립 사이의 운영 차이도 같은 맥락에 있다.

분명 집회, 모임 등의 집단행동을 막는 것이 팬데믹에 대해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라는 견지에서 시행된 제도이다. 하지만, 사립학교가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높은 등록금 수준 등으로 높아진 보건의료 기준에 맞춰 공간과 자원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기준에 걸맞게 교육수준을 재조성해서 여전히 대면 수업을 운영하기에 가능하다. 또한, 사립학교의 운영 자율성을 보장하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두 번째로 교육 방식에 변화를 꾀할 차례가 되었다. 제리미 다이아몬드는 인구 밀도 증가, 동물과의 접촉 증가 그리고 국제 교류의 증가로 인해 임계점을 초월할 때마다 심각한 팬데믹에 직면해왔다고 한다. 흑사병, 콜레라 등이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이다. 그리고 인류는 위생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극복해왔다. 상하수도(특히,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해당함), 백신 등의 기술이 상당히 높은 임계점을 형성하게 해주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혁신은 새로운 팬데믹에 대한 중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고, 그 변화는 사립학교들의 방식처럼 더 넓은 공간의 확보, 위생이 더 철저해지는 환경조성으로 대표되는 방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지난 150년동안 마차에서 자동차로, 수화기에서 스마트폰으로 발전해오던 동안, 교육방식은 큰 변화를 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교육방식에서만큼은 대체적으로 동일한 방식을 채택한 부분도 놀랍다. 빈부격차로 인해 수업을 듣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할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기왕이면 이 기회에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수 있다. 늘 위기는 곧 기회였다.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결과‘라고 했다. 새로운 위기에는 zoom 등의 새로운 소통방식이 등장한 것처럼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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