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사진
출처: pixabay

2021년 9월 26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은 도쿄도(東京都) 마치다(町田)시 어린이 센터 ‘파오(ぱお)’에서 11세부터 18세 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 우표 수집가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용 우표 교실을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이 수업은 1990년대 중반 휴대전화가 대중화되면서 서서히 잊혀지게 된 우표를 후손들에게 전할 것으로 보여 우표 전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년 6월 시내 우표 수집가의 제안으로 다른 지역 어린이 센터에서 시작된 우표 교실은 현재 파오와 함께 총 두 곳에서 진행 중이다. 파오의 우표 담당 부서에서는 각 지역에서 사용된 우표를 모집을 통해 수집한 후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지역 주민들이 보내온 손상률이 적은 우편 위주로, 물에 담가 우표만 분리한 뒤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우표 교실은 우표 수집가들로 구성된 공익 재단법인 일본 우취 협회(日本郵趣協会), 이나몬 필라텔리(稲門フィラテリー), 와세다 대학 우표 연구회 OB회(大学切手研究会OB会)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일본 우취 협회 부이사장 가나가와 히로시(金川博)는 “아이를 위한 우표 교실이 계속해 열리는 것은 드물다.”고 지적하고, 대부분의 우표 수집가가 고령화에 접어들어 “문화로서의 우표를 후세에게 전하는 의미에서도 의미 있는 교실이다.”라며 우표 교실의 중요성에 대해 덧붙였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우표 수집률 5위안에 들 정도로 우표 수집이 활성화되어있는 국가로 손꼽힌다. 각 지역의 문화를 살린 우표는 물론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의 특색을 살린 한정판 우표 등 다양한 디자인의 우표가 발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1840년대부터 형성된 우표 수집 문화의 열기를 지키기 위한 우표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그 예로 한국 우정 공무원교육원은 청소년들에게 우표를 활용한 창의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 여름 우표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충청투데이)

우표에는 그 나라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얽혀있어 흥미롭게 수집할 수 있다. 나아가 우표는 우표에 그려진 사건의 연대까지 기록하고 있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우표 교실은 이제는 사라져버린 옛 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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