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flickr

2021년 11월 24일 멕시코 언론사 엘 악시덴딸(El Occidental)은 현재 멕시코의 주요 사망 원인 2위인 당뇨병을 앓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이 500여 만 명이며,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20세 이하 청소년이 약 2만 6,578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국민의 과체중, 비만, 당뇨병 및 고혈압 상태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Ensanut(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통계에 따르면, 5세 미만 어린이들의 22%가 과체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중 남성의 21%, 여성의 27%가 현재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청소년 비만 통계 수치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42%)이 여성(37%)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내에서도 아동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남부에 위치한 오악사카(Oaxaca)주가 국내 최초로 정크푸드와 탄산음료 등 고칼로리 간식류를 어린이들에게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현재 멕시코 당국은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 19에 취약한 기저질환자인 당뇨와 비만 환자의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아,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 젊은 사람의 비율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출처: newsis)

멕시코가 이렇게 비만율이 높은 데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탄산음료를 소비하는 식습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른 나라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 각종 대사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그래서 국내 제약 업체들이 멕시코 시장을 주목하고 있고, 그동안 폐쇄적인 의약품 조달 시장을 구축하던 멕시코가 수입 규제를 완화하면서 현재 멕시코 의약품 시장에 한국 기업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실정이다.(출처: 매일일보)

유아 및 청소년의 비만과 소아당뇨는 성인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 지역 사회를 비롯해 정부를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자가 관리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유아 및 청소년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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