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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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2일 멕시코 언론사 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정부는 잘리스코(Jalisco) 자치구의 지역 주민들과 엘 자포틸로(El Zapotillo) 댐을 가동시키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합의는 9월 23일 로페즈 오브라도(Lopez Obrador)대통령이 직접 댐과 인접하고 있는 테마카풀린(Temacapulin), 팔마레조(Palmarejo), 아카시코(Acasico) 마을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통해 얻어낸 결과이다.

엘 자포틸로 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2005년 비센테 폭스(Vicente Fox) 대통령에 의해 시작되었고 2011년 건설이 시작됐다. 하지만 엘 자포틸로 댐은 위 3개 마을에 잦은 홍수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 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쳐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로페즈 오브라도 대통령은 홍수로부터의 위험을 완화시키기 위해 댐을 가동할 때 기존의 용량보다 감소된 용량으로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폭우가 내릴 경우 물이 범람하는 것을 방지하는 터널을 건설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을 주민들은 혹여 댐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경우 주택 수리 등의 보상을 해 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합의가 성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는 최대 80m의 용량으로 엘 자포틸로 댐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게르만 마르티네스(German Martinez) 위원회장은 댐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세부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며 댐을 완공하는데 필요한 보완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 자포틸로 댐은 수도권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다. 하지만 이는 댐 건설 지역의 주민들의 희생이 동반되는 바 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댐 가동 후에도 주민들에게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꾸준한 관찰과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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