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투표 참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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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4일 멕시코 언론사 Mexico News Daily은 게레로(Guerrero)주 코파나토야크(Copanatoyac)시에 위치한 오코테킬라(Ocotequila) 마을의 여성들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월 2일에 열린 지방 선거에서 투표권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오코테킬라 여성들이 참정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해당 지역의 원주민 통치법 때문이다. 이에 여성들은 정부에 선거권 박탈이 부당하다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참정권을 얻기 위한 멕시코 여성들의 투쟁은 1916년 멕시코 혁명 기간부터 시작됐다. 라사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대통령은 1937년 여성에게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하는 개혁을 추진했으나 공식적으로 발효되지는 못했다. 멕시코 여성들의 참정권은 1953년 10월 17일에 공식적으로 인정됐으며 헌법 41조를 통해 각 정당에서 연방과 지방 입법 후보자들 성평등을 보장할 수 있는 규칙을 수립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출처: Govierno De Mexico)

멕시코 지방선거관리위원회(INE: Local council of the National Electoral Institute)의 안토니아 라미레스 마르셀리노(Antonia Ramirez Marcelino)위원에 따르면 모레나(Morena) 정당과 제도혁명당(PRI: Institutional Revolutionary Party)의 지역 지도자들은 엄연히 멕시코 여성들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오코테킬라 여성들의 투표권 거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아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코테킬라 여성들이 투표장에 찾아가 투표권을 요구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남성들이 관습을 이유로 투표권을 거부한 사건을 알리면서 오코테킬라 여성들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출처: American Post)

대부분의 멕시코 여성들은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오코테킬라의 여성들은 단지 관습이라는 이유만으로 민주주의 꽃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한 국가와 지역의 시민으로서 오코테킬라의 여성들 또한 투표권을 보장받아야 하며 단지 성별을 이유로 투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차별이나 다름 없다. 멕시코 정부 당국은 공식적으로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 투표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포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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