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flickr

2022년 2월 19일 멕시코 언론사 라 호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멕시코 영토 및 도시 개발 사무국(SEDATU: Secretaría de Desarrollo Agrario, Territorial y Urbano del Gobierno de México.)은 마야 열차 건설에 필요한 *킨타나로오(Quintana Roo) 지역의 토지 약 530헥타르(ha, 약 5.3km2)를 추가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멕시코 영토 및 도시 개발 사무국(SEDATU)은 토지 추가 매입 발표와 함께 매입 예정 토지가 마야 열차 5구간에 포함되면서 해당 지역 시민들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이동 편의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 교육, 스포츠 등 편의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야 열차를 통해 카리브해 연안의 휴양지뿐만 아니라 역 부근 15곳의 지역 경제 발전, 관광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 또한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마야 열차 사업은 시작 전부터 유적지와 환경 파괴 우려 등으로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마야 열차 예상 구간은 최대 열대 우림 및 생물 자원 보호 구역, 마야 유적지를 끼고 있다. 게다가 마야족 후손인 원주민들 대다수가 해당 지역에서 거주 중이며, 열차 건설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고대 마야 문명 유적과 고고학 유물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여론은 정부가 이번 열차 사업을 열차를 통한 관광 산업 등 경제 활성에 중점을 두고 환경 영향 평가나 고고학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진행해, 환경 파괴, 원주민 생존권 박탈 및 유적지 훼손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출처: NEWSIS)

이처럼 정부와 환경 단체, 원주민 단체의 마찰로 멕시코 내에서 마야 열차 사업이 중심 이슈로 떠오르는 와중에 정부가 열차 사업을 위해 한 차례 더 토지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멕시코 정부의 마야 열차 사업은 국제 사회에서도 크게 주목받게 됐다. 앞으로 멕시코 정부가 열차 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각종 시민 단체와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며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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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타나로오 주(Quintana Roo): 멕시코 남동부의 주. 유카탄반도 동부에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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