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가뭄, 환경, 농장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2021년 4월 12일 멕시코 언론사인 라 호르나다(La Jornada) 뉴스에 따르면, 멕시코(Mexico)의 이달고(Hidalgo)주 지마판(Zimapan)지역에서 지속된 가뭄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마판 지역의 사과 생산이 일시 중단되고 이로 인해 사과 와인 생산자들 역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지마판은 멕시코의 중동부에 있으며 해발고도 1,770m에 위치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섭씨 19도로 온화한 기후에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대략 34개의 광산이 있으며 은, 리드, 아연, 구리 등의 채굴하는 광산업이 주요 산업이다. 광산 장비의 노후화와 민간 광산 운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온전히 광산업으로 이익을 얻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사과 와인 생산을 통해 지역 경제 활로를 모색하던 상태였다. 이 지역은 2020년부터 꾸준히 물이 부족하였고 코로나 19로 인한 정부 지원이 부족해짐에 따라 지역 전통 사과와인의 주재료인 사과의 수확량이 줄어 지역민들은 수익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다.

2021년 4월 12일 멕시코 데일리 뉴스(Mexico News Daily)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국가물위원회(National Water Commission, Conagua)는 멕시코 영토의 82.9% 이상이 현재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농민들의 농업 생산 부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을 보도했다. 멕시코 국립기상청(National Meteorological Service, SMN)은 2021년을 기준으로 강우량이 30년 평균과 비교하면 올해는 25%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는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오는 방법을 일차적으로 고안했다. 멕시코 정부는 시골 지역일수록 접근성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물을 저장하고 최종 목적지까지 효과적으로 수송하기 위한 더 많은 시설 확충할 것임을 발표했다. (참고 기사: 멕시코뉴스 데일리)

멕시코는 면적 상으로 14번째로 큰 국가이지만 전체 면적의 70%는 산지와 사막으로 이루어져 실제 농업을 할 수 있는 면적은 적은 편이다. 농업 생산량 자체는 많지 않으며 그중 대부분이 생계형 농업이다. 1994년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인해 멕시코 내 농경지 중 20~25%가 관개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멕시코의 북부지역은 비교적 평지가 많고 농업용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상업용 농작물 재배가 주를 이루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집중되면서 생산성이 크게 개선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지역들은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고 생계형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관개 시설에 대한 지역 격차가 지역의 경제 격차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마판 지역이 가뭄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과와인 생산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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