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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8일 멕시코 언론사 라 조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산타 마르타(Santa Martha)에서 출발하는 케이블 버스 ‘카블레부스(cablebus)’ 2호선의 이용객이 2,2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교통부는 하루 70,000명 이상의 승객들이 해당 노선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한 칸에 최대 10명씩 탈 수 있으며, 역과 역 사이의 이동에는 10분 가량이 소요된다. 해당 노선은 총 7개의 역, 305대의 캐빈으로 운행 중이다. 지난해 6월에 개통한 1호선은 총 9.2km로, 멕시코 북부의 틀라펙스코(Tula de Allende)에서 개통됐다.

주민들이 카블레부스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50%나 단축할 수 있다.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는 달동네를 잇는 카블레부스는 지역 주민들의 통근 시간을 상당히 줄여주고, 도심 접근성을 높여준다. 또한, 케이블카의 설치로 범죄률이 감소되어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케이블카 특성상 절도 행위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에 운행되던 미니버스의 경우, 항상 만원인 좌석과 가파른 언덕길로 매우 혼잡하여 범죄 행위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케이블카가 관광용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중남미 도시들은 케이블카를 교통 수단으로 탈바꿈시켜 도시 내 빈부격차가 큰 산간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한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Nuestra Señora de La Paz)의 경우, 해발 4천 미터(m)가 넘는 고산 지역을 오가는 케이블카를 통해 주민들의 도심 이동성을 보장하고,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켰다. (출처: 연합뉴스) 콜롬비아의 혁신도시 메데인(Medellín)의 경우도 세계 최초로 공중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시설로 설치해, 범죄의 온상이었던 산동네 빈민촌을 도시 재생의 훌륭한 사례로 변화시켰다. 메데인은 2016년 도시 행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리콴유 세계 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출처: 노컷뉴스)

총 길이 10.55km의 카블레부스 2호선은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기록되어, 2021년 8월 26일 기네스북에 올랐다. 케이블카 운행 구간에서는 이즈타팔라파(Iztapalapa) 시장실의 협조로 마을 지붕에 그려진 780점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타 중남미 도시에서의 선례처럼, 멕시코의 카블레부스 또한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도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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