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unsplash.com

2020년 12월 16일 ABC뉴스에 따르면, 2018년 켄터키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그레고리 부시(Gregory Bush)는 12월 15일에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루이빌 교외의 크로거 총격 사건과 관련해 두 건의 살인을 혐의를 받고 입건되어 재판을 받았다. 한 식료품 가게로 들어가 일면식이 없는 흑인 남성을 등 뒤에서 한 차례 적중하고, 수 차례 난사하여 살해했다. 이후 주차장으로 나와 한 여성에게 여러 군데 총상을 입혔고, 여성은 사망했다. 그레고리 부시 측은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며 정상 참작을 요청했고, 2019년에 재판이 불가능하다고 판명되었지만 정신 교정치료를 받은 후 재판을 진행했다.

2018년에는 우익극단주의자들에 의한 범죄사건들이 반복되었다.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SNS 등을 통해 폭력성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이 알려지면서 미국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예로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살인미수 사건, 대통령을 비난한 사람들에게 폭탄이 든 소포를 보낸 사건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SNS를 통해 편향적인 글을 자주 접했다고 하며 극단적인 기사에 자주 노출되면서 범죄로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부시의 한 지인은 당시 페이스북에 그가 ‘좋아요’를 누른 기사는 보수적 언론과 인종주의적 색채에 심하게 편중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초창기에는 자극적이긴 하지만 가벼운 우익 채널에 노출되다가 알고리즘에 의해 조금 더 자극적인 기사나 채널에 접근하게 되었고, 이후 이러한 경험이 축적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형태는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적 인식과 정보화 사회가 맞물려 생긴 새로운 형태의 범죄로 해석된다. 대량의 정보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결국 취사선택을 통해 정보를 선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어떠한 정치적 이념이든 인종차별이든 극단적인 정보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양상은 세계 전반의 과학기술적 흐름과 맞물려 현 시대의 특성이 드러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