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2022년 11월 29일 월스트리트 저널(WSJ, The Wallstreet Journal)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로펌(Law firm)들이 지난 해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하고 소속 변호사들에게 거액의 계약 보너스를 지급하였지만, 현재는 다가오는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 침체는 일반 기업 뿐만 아니라 법무법인의 채용에도 부담을 주고 있으며, 기업 경영자들은 파산, 구조조정, 소송, 정부 규제 업무 등 법률 서비스의 다른 실무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법조계 채용 현황을 추적 및 분석하는 레오파드 솔루션스(Leopard Solutions)가 월스트리트 저널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법률 대기업들은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만, 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경기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수익률 100대 로펌은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정직원 채용을 13% 줄였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비정규직 고용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요 시장은행인 웰스 파고(Wells Fargo)의 투자 보고서는 2021년 같은 기간 14.4%였던 로펌의 매출이 2022년 4.6%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영업 비용이 전년 대비 12.8% 증가해 기업들의 순수 이익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수요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텍사스(Texas)와 플로리다(Florida)를 포함한 특정 지역에서는 법률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뉴욕(New York)과 같이 경제규모가 크고 법률 서비스 시장이 큰 곳에서는 여전히 활황이다.

몇몇 기업 경영자들은 현재의 경기 침체가 향후 사업의 구조조정이나 기업의 파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한다. 이는 트위터(Twitter), 메타(Meta), 테슬라(Tesla), 월트 디즈니 컴퍼니(Walt Disney Company) 등 미국 대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이미 확인되었다. 이에 많은 법률 기업들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당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던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대신,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업의 활황 이후에 나타나는 구조조정과 경기 침체는 반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코로나(covid 19)와 러시아(Russian)-우크라이나(Ukraine) 전쟁과 함께 발생한 최근의 경제 불황은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유명 로펌들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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