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티나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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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소(Merco Press)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Jair Bolsonaro)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바이아(Bahia)주에서 발생한 폭우 희생자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바이아주에서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전례 없는 폭우로 24명이 사망했고, 9만여 명이 집을 잃어 실향민이 되었으며 6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바이아주 주지사인 루이 코스타(Rui Costa)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도움을 요청했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재난 피해를 위한 심리, 사회적 지원 전문가 10명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브라질 외교부는 이를 거절했다. 브라질 정부는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재난 사태 대응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추후 상황이 더 악화되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아르헨티나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출처 : merco press)

한편,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바이아주에서 전례 없는 폭우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해변에서 휴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다. 야당의 지도자인 란돌프 로드리게스(Randolfe Rodrigues) 상원 의원은 대통령이 사용한 휴가비를 반환하고 바이아주의 피해자들에게 사용하도록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재난 사태에 대한 타국의 인도적 차원을 거절하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브라질 정부의 결정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없다. 하지만 타국의 지원을 거절하며 재난 복구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한 채 유유히 휴가를 보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무책임한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여당과 야당 사이의 갈등이 치솟고 있으며, 차기 대통령 후보인 룰라 다 실바(Lula da Silva) 브라질 전 대통령 또한 이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동에 유감을 표했다. 보우소나르 대통령의 이번 대처가 차후 열리는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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