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0일 베네수엘라의 언론사 El Nacional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마지막 빙하가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5월부터 2020년 10월 사이 연구자들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피코 훔볼트(Pico Humboldt)산 봉우리의 빙하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빙하가 녹기 전에는 축구장 300개 정도의 크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축구장 다섯개 정도의 크기(약 4.5 헥타르)의 규모만이 남아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베네수엘라는 대부분 열대기후인 나라이지만 고도가 높은 산맥을 따라 만년설과 빙하가 존재한다. 베네수엘라의 서쪽으로 남미 최고 산맥인 안데스(Andes)산맥이 지나고 있으며, 이 훔볼트 빙하도 안데스 산맥의 홈볼트산에 위치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상승으로 빙하의 범위가 좁아졌다. 이런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사라져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연구기회가 생겼다. 해발고도 4,000미터 높이의 빙하 아래에 서식하는 다양한 이끼, 지의류*, 조류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사라져버린 빙하지역에 대하여 많은 연구인력들이 파견되었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연구를 지원하고 더 이상 빙하들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국제협약, 연구통제기간 지정 등의 다양한 방지책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의류 : 균류와 조류의 공생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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