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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일 데일리 도호쿠(東北)에 따르면 아오모리 시(青森市)에는 전국적에서 드문 닌자 동아리가 있다고 밝혔다. 아오모리 시의 아오모리 대학에서는 사회대를 중심으로 10명의 학생이 닌자(忍者)에 관한 연구와 조사를 바탕으로 무술과 아크로바틱*을 조합한 닌자 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닌자 동아리 관계자는 지역 활성화 방안을 구성하던 중 외국인들이 닌자를 보기 위해 일본을 찾는다는 사실에 2016년 4월, 일본에서는 최초로 관련 부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주 2~3회 진행되며 곡부터 모든 안무와 구성을 직접 제작한다고 말했다.

닌자의 고장이라고 하면 미에 현(三重県) 이가 시(伊賀市)과 시가 현(滋賀県) 고카 시(甲賀市)를 떠올리는데 이 둘의 인상이 너무 강하여서 아오모리에서도 닌자들이 활동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런 활동을 통해 아오모리 현(青森県) 내의 닌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닌자는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부터 활동해온 첩보원 또는 그러한 조직을 부르는 말이다. 주로 정보수집이나 후방교란, 암살 등을 주 업무로 하며 시노비(忍び)라고도 불린다. 일본의 문학이나 미디어에서 닌자라는 존재는 아주 흥미로운 소재이다. 여러 가지 술법을 부리며 모습을 바꾸고 적과 대결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끈다. 하지만 이는 현대에 들어오면서 만들어진 창작의 모습이다.

닌자가 발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본의 정치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은 지방마다 각각의 군사조직을 구성했고 권력 또한 지방마다 제각각이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그들의 규모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닌자, 첩보원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시되었다. 보통 한 공작 집단은 하나의 통일된 권력이 등장하면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정치환경에 따른 닌자 수요는 강한 지방 권력과 맞물려 시간이 지나도 지방 내에서 그 명맥과 집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 세계에 어느 곳을 가도 닌자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은 일본 뿐이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된 후 일본을 여행할 때 한 번 쯤 닌자 공연을 본다면 분명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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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 : 일본 최초의 무신정권으로 1180년대부터 시작하여 가마쿠라 막부가 망한 1333년까지의 시기를 이르는 말.

아크로바틱* : 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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