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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8일 영국 BBC NEWS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근로자 감시단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여전히 영국에 존재하는 현대 노예 제도 개선과 철폐를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다.

영국 정부는 최저임금법 시행, 기관 노동자 보호, 현대 노예제 폐지 등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노동자 권익 감시단 설립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이 세 가지 영역을 별도의 기관에서 감독했지만, 이제는 영국 사업·에너지·산업전략부인 BEIS(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 기관에서 이 모든 영역을 감시하게 된다. 담당자는 새롭게 파견되는 감시단이 근로자들의 착취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근로자들의 권리 보호와 권리에 대해 인식 가능한 교육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시단은 지난해 노동 권익 보호 기구인 GLAA(Gangmasters and Labour Abuse Authority)이 레스터(Leicester) 공장의 노동자 착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이후에 파견되기로 결정되었다. 조사는 온라인 패션 대기업인 부(Boooo)와 연계된 의류 제조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시간당 £3.50(한화 ; 5500원)를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25세 이상 근로자의 법정 최저 임금인 £8.72(한화 ; 13700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폴 스컬리(Paul Scully) 경제부 장관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일을 강요하면서도 근로자들에게는 여러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며, 현대 노예제 같은 착취적 관행은 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강경한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근로자 감시단은 기업들이 노동자의 권리의 남용하는 것에 대해 단속하고, 남용에 대해 외면하는 기업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의류 업계에서 일어나는 근로자 권리 남용 방지를 위한 것임을 알렸다. 영국 정부는 현대의 노예제도, 착취 그리고 기타 노동착취와 같은 심각한 문제에 대한 보고에 따라, 의류산업에서 특히 가혹 행위를 목표로 감시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기업의 공급망을 조사하기 위해 의류무역심판원을 신설하거나, 현재 농업부문 고용주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인허가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영국 국가통계청(National Statistics)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Wales) 전역에서는 2019년 3월까지 기록한 현대판 근로 노예 범죄가 5,144건이다. 영국은 그동안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지만, 근로자 착취는 비일비재했다. 근로자들에게는 불안정한 고용이 소용돌이치며 해고와 재취업이 일상화되었고, 오랫동안 약속되었던 고용법안은 소용이 없었다. 이번 감시단을 통해 새로운 근로 환경이 조성되고, 근로자의 권리 보호까지 이뤄져 안전한 고용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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