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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1일 BBC는 영국 동부에서 일가족 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라사열(Lassa fever)에 감염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들이 서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확진된 것으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라사열이란 가나, 기니,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말리,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다. 일반적으로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설치류의 소변 또는 배설물과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라사열은 7~10일의 잠복기간을 가진 후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발열, 전신 쇠약, 우울증으로 시작해 며칠 후에는 두통, 인후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기침, 복통 등의 증세가 뒤따른다. 심한 경우 인두 궤양, 폐렴, 전신 출혈, 저혈압 등이 나타나 쇼크 상태에 빠져 7~14일간 앓다 사망하기도 한다. (출처: 더 가디언)

그러나 라사열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완쾌가 가능하다. 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증 입원환자의 치사율은 무려 15%인 반면에 전체 환자는 단 1%에 불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라사열 대응의 핵심인 것이다.

한편 이전까지 영국의 라사열 감염 사례는 1980년 이후 단 8건에 불과했으며, 이 중 마지막으로 감염된 2건은 2009년에 발생했다. 이에 영국 보건안전청은 라사열이 영국에서 드문 질병이고 전파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중 사이의 감염 위험은 낮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밀접 접촉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연락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수공통(人獸共通)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는 라사열 바이러스라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에선 거의 발병하지 않는 감염병이지만 서아프리카 전역에선 매년 30~50만 명을 감염시키는 만큼, 영국이 초동단계에서 라사열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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