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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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는 루이스 라카예 포우(Luis Lacalle Pou) 우루과이 대통령이 남미 경제 공동체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 의 제59차 정상 회의의 주요 안건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라카예 우루과이 대통령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정상회담에서 현재의 남미공동시장 규정으로 인해 각 회원국이 비회원국과의 협정을 독자적으로 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는 각 국의 발전에 제약이 된다고 주장하며, 회원국 각자가 독자적으로 제 3국과의 무역 거래 협상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출처 : kotra 뉴스) 그 결과 브라질과 파라과이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거래를 추구할 수 있도록 규칙을 수정해야 한다는 우루과이 대통령의 의견에 찬성했으나,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관련 규정의 변경이 남미공동시장의 존재를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그 후 아르헨티나는 4월 7일 공동 시장 그룹(Common Market Group)회의에서 대외공동관세(CET)*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우루과이의 요구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 시켰다. 페르난데스(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앞서 3월 정상회담에서 남미공동시장이 그 누구에게도 짐이나 압박이 되어서는 안되며, 순응하기 싫은 회원국은 다른 배를 타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한 바 있다. (출처 : kotra 뉴스)

이에 우루과이는 지난 7월 이미 남미공동시장의 규정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다른 국가와 무역 협상을 진행할 것을 발표하면서 남미공동시장 국가들과의 불화를 일으켰다. 9월에는 남미공동시장 국가(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가 반대하는 중국과의 FTA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출처: the prazilian report)

결국 이번에 진행한 제59차 남미공동시장 정상 회의에서 우루과이는 주요 안건이었던 대외공동관세(CET)에 관한 규정 완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각 당사국은 이 문제와 관련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남미공동시장은 남미 최대의 경제 공동체로 지역 공동체의 지역주의를 강화하면서 경제적 협력과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회원국 간의 관계를 잘 유지해왔지만, 각 국의 경제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의견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남미 4개국이 이번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대외공동관세(CET) : 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나라들이 회원국 이외의 나라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공통적으로 부과하는 관세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남미공동시장(MERCOSUR) :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경제 공동체. 남미국가 간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1995년 창설됐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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