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2일 Euronews에 따르면, 이탈리아(Italy) 디지털 규제 당국은 다음 달 15일까지 중국이 소유한 영상 공유 서비스 앱 ‘TicTok’ 내 미성년자 이용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한 명령은 앱 플랫폼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절 게임’이라는 일명 ‘틱톡 챌린지’를 하던 팔레르모(Palermo)의 10세 소녀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TicTok’은 이미 지난 12월, 이탈리아 규제당국으로부터 ‘미성년자 보호에 대한 부족’으로 인한 데이터 개인 정보 침해로 고발된 바 있다. 또한 13세 연령 제한 규정이 있지만 보호자의 계정을 이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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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블랙아웃 챌린지(Blackout challenge)’는 뇌로 가는 산소를 차단해 환각과 유사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형태의 동영상은 10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는데, 자극적인 컨텐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10세 안팎의 이용자가 아무런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성인에 비해 콘텐츠 변별력이 낮은 10대 사용자들에게 자극적인 콘텐츠들은 시청만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이전부터 계속 되어왔다. 영상을 찍기 위해 일부러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서 잇따르는 사고들로 인해 이탈리아 의회를 포함한 각국에서는 SNS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일을 통해 보호자들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The Guardian(원문링크)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로 진출한 ‘TicTok’은 대중음악을 배경으로 한 패러디, 메세지, 짧은 춤이나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으로 빠른 성공을 거뒀다.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유로운 콘텐츠 제작과 공유, 접근이 가능한 서비스들은 이용자들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더 이상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제 강화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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