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상 신사 숭배 신앙 자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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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1일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에도시대(江戸時代) 중기, 절과 신사의 행사에서 커다란 돌을 들어서 ‘일본 제일의 장사’라고 불리게 된 산노미야 우노스케(三ノ宮卯之助)의 기념비가 그의 출신지인 사이타마현(埼玉県) 고시가야시(越谷市)의 중앙시민회관 앞에 설치되었다. 이는 고시가야 로터리클럽(越谷ロータリークラブ)이 향토 위인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클럽 60주년 사업으로 시에 기증한 것이다.

우노스케는 1807년 이와쓰키 번령(岩槻藩領)에 속하는 미노미야무라(三野宮村), 현재의 고시가야시(越谷市) 미노미야(三野宮)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했던 그는 스스로 몸을 단련해 마을 제일의 장사가 되었다. 18세 때는 스와 신사(諏訪神社)에서 188킬로그램(kg)의 *‘역석(力石)’을 들었다. 또한 미노미야 카토리 신사(三野宮香取神社)의 ‘대반석(大盤石)’도 그가 들어올린 적이 있다고 전해지는데, 고시가야시 교육위원회(越谷市教委)가 문화재 지정을 위해 기계로 무게를 재어 520킬로그램인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지만 노력을 거듭한 끝에 ‘일본 제일의 장사’라는 칭호를 획득한 우노스케는 노력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서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포기가 아닌 노력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서 싸우면 극복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기증된 기념비는 우노스케의 고향인 고시가야시의 지역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해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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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江戸時代): 17세기 초,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 家康)가 에도(현 도쿄)를 본거지로 창설한 에도 막부(江戶幕府)가 집권하던 시대.

*역석(力石): 힘 시험에 사용되는 큰 돌이다. 일본에서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明治時代)까지 역석을 이용한 힘 시험이 빈번했다.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다. 신사에서는 이를 들어올리게 한 뒤, 느껴지는 무게에 따라 길과 흉을 점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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