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담배
출처: pixabay

2021년 12월 7일 소후신문(搜狐新闻)은 최근에 개최된 전국 담배 규제 회의에서 담배 단가가 59위안(한화 약 11,000원)에 도달하면 담배 흡연 규제 목표를 달성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토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담배 판매량은 2016년 이후 해마다 증가해왔으며 2007년부터 2019년 사이 세계 성인 평균 흡연율이 22.7%에서 17.5%로 12년 사이 5.2% 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국은 1984년 33.9%에서 2018년 26.6%로 총 34년 동안 7.3% 포인트 감소세를 보여, 세계 평균 흡연율 감소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 중국의 목표 흡연율인 20%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8년 기준 12년 동안 6.6% 포인트를 감소시켜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중국의 담배 판매율은 상승 중에 있다. 실제로 중국은 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며 약 3억 명이 전세계 담배의 40%를 소비해오고 있다. 또한, 담배의 판매량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더딘 흡연율 감소와 젊은 여성 흡연자의 증가가 중국에 흡연율 증가세 감소를 위해 가격을 평균 16위안(약 3,000원)에서 59위안으로 증가하도록 논의되고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중국 문화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첫 대면 자리에서 담배를 권하는 것이 예의처럼 받아들여진다. 결혼식에서는 선물로 담배를 준다. 이러한 분위기 탓에 중국은 흡연자 천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출처: 나우뉴스)

한편 한국은 2015년에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담뱃값을 인상한 이후 질병관리청의 ‘2019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4년 43%였던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19년 기준 35%까지 떨어지는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었다. (출처:뉴스포스트) 그러나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 하락 효과를 보이나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시 시간이 갈수록 효과는 떨어진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금연을 위해서는 담뱃값의 단순 인상뿐만 아니라 기타 정책 또한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담배 규제와 관련해 열린 이번 회의가 중국 성인의 흡연율 감소와 관련해 어떠한 해결책을 논의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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