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모바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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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일 광명일보(光明日報)에 따르면,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는 지난 29일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상반기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각종 지표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504억 9,300만 위안(약 26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장률이 22.3%를 기록했었는데, 2021년에는 다시 기존과 비슷한 성장률을 보여줬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억 6,700만 명이다. 중국 업체가 개발한 게임의 매출 비중은 80%를 돌파했다.

중국 게임 산업을 이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시장 규모는 2021년 상반기에 1,147억 7,200억 위안(20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성장률은 9.7%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했던 2020년의 35.8%라는 성장률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준수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상위 100위에 오른 게임들의 장르와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RPG가 28%, 카드 게임이 15%, 전략 게임이 10%로 다양한 장르가 골고루 흥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 매출에 대해서 중국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가 개발한 게임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84억 6,800만 달러(약 9조 7,500억 원)를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30.6%로 가장 높았고, 2위는 일본(20.2%), 3위는 한국(8.7%)이다. 미국, 일본, 한국의 매출 비중을 합치면 60%에 육박한다. 게임 장르별로 살펴보면, 전략 게임의 매출 비중이 41.5%로 가장 높았다. 실제로 ‘라이즈 오브 킹덤즈’, ‘삼국지 전략판’ 등 중국 전략 게임은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국내 게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비롯하여 중국이 단순히 게임 이용자 수가 많은 나라가 아닌 게임 자체로도 인정 받는 나라임을 구체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현재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게임 산업이 전반적으로 호황상태이지만, 자금난 등의 사정으로 인디게임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디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인디게임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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