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5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4월 23일 베이징시(市) 수도국(水务局)은 전반적인 사회 절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라이트 보틀 캠페인을 시작했다. 절수형 사회를 만드는 일은 수도권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물 안전을 담보하는 대책이다.

베이징은 물 부족이 심각한 도시이다. 남수북조(南水北調) 중선(中線)1 공사를 시작하고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듯 보였으나 근본적 문제점인 수자원 수급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이 150m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베이징이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자오담(趙潭)시 수자원 보존사무소장은 매년 베이징에서 회의를 위해 사용되는 생수가 1,200만 병 이상, 그 중 생수 폐기물의 비율을 약 10 %로 추정하면 베이징은 1백만 병 이상을 낭비한다고 말했다. 북경 호텔 설비 정비부 운영팀 모 직원은 손님이 매일 쓰고 버리는 남은 병의 물은 약 90병(2,800ml)이며, 1년에 약 3만여 병의 물이 버려진다고 말했다. 생수 한 병을 생산하려면 공정의 한계 때문에 지하수를 훨씬 더 많이 소비해야 한다. 그래서 물 반 병이 버려지는 것은 물 몇 병을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이 되며, 생태적 가치를 무시하는 일이 된다.

자오담은 베이징시 사업단위, 컨벤션, 박물관, 호텔, 문화유흥업소, 관광지 등 생수병 사용 중점 업소에 대해 물 낭비를 차단하는 절수 매커니즘을 마련해서 라이트 보틀 캠페인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곳에서 물은 무제한으로 무료 제공되고 물 한 병을 열어 다 마시지 않고 놔두면 다른 사람도 더 이상 마시지 않아 낭비되는 물의 양이 더욱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는 병 안에 남아 있는 생수는 모아서 스팀다리미, 청소 등에 사용해 연간 약 1,000L 이상의 물을 절약하고 각자의 생수병에 스티커 부착 등으로 표시하도록 하여 자리를 비운 후 돌아왔을 때에도 새 생수로 교체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물컵 자체 반입을 권장하고, 필요시에만 주최 측에서 작은 물병 제공하도록 하며 생수병 제공 행사장에는 ‘라이트 보틀 캠페인’ ‘생수 남김없이 마시기’ 등의 홍보표시물 설치 등을 통해 물 절약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제조업체들은 국가표준인 생수병 소비자 인식요구를 더욱 정착시켜 물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수병 라벨을 새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이트 보틀 캠페인’은 관련 기관들이 다양한 장소를 활용하여 절수선전을 상시적으로 전개하며, 물병포장에 물 절약 선전을 실시하는 등 물 절약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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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남부의 담수를 물이 부족한 북부로 끌어오는 사업으로 약 1400km가 넘는 베이징·톈진을 잇는 중선을 말한다. (출처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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