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3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에 열린 제13차 쓰촨성(四川省) 인민대표대회(人民代表大會) 상임위원회는 제22차 회의에서 ‘청두(成都)시 생활 쓰레기 관리 규정’을 승인함에 따라 청두의 쓰레기 분류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의 인구는 1,400만 명이며 매일 발생되는 쓰레기의 양은 18,000톤에 육박한다. 청두시의 계속된 인구증가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엄청난 쓰레기의 양으로 인해 환경 문제가 계속 대두되어왔고 쓰레기 분류 배출이 직접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청두에서는 쓰레기 관련 규제와 지침을 필요로 했다,

청두의 쓰레기 관리 규정이 승인에 이르기까지 산, 학, 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은 회의를 진행하고 7차례에 걸친 쓰레기 분류 모범 도시 현장조사가 이루어졌다.

중국의 쓰레기 분류는 불과 1년 전, 상하이(上海)에서 제일 처음 시행되었다. 그 전까지는 20년 전의 대한민국과 같이 쓰레기를 분류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모든 쓰레기를 일괄적으로 폐기처분 하는 데 그쳤다. 상하이의 쓰레기 분류 제도 도입 이후 중국 당국은 이러한 규정을 타 지역으로 점차 확대시키고 있으며, 최근 들어 자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청두는 중국 최초로 생활 쓰레기 산업 생태계의 완전한 구축을 목표로 했다.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사용을 장려하면서 친환경적인 쓰레기 산업의 선순환 메커니즘을 구축하였다는 것에서 타 도시와 차별성을 두었다. 이 방법은 현재 선진국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것이며 예로, 스타벅스의 종이빨대와 같은 제품 생산을 독려하고 지원하여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이후에 소비하며 처리하는 전 과정이 원할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쓰레기 분류는 아직까지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중국 전역을 보았을 때 쓰레기 분류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여전히 일부도시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한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인들의 생활에 있어서 쓰레기 분류 배출은 아직 생소한 것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더불어 많은 시간과 경험이 축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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