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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1만 5,000km 해저 케이블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안티포다스(Antipoda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케이블 설치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티포다스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칠레의 아타카마(Atacama) 사막을 태양광 에너지 생산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타카마 사막의 기온은 비교적 온화한 편이지만, 최대 130℉(50℃)까지 오를 수 있으며 선 벨트(sun belt)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에서 일사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태양광 설비 설치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는 가변적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기에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에너지 축적(energy storage)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an Pinera) 대통령은 칠레 전국기업가회의(ENADE)에서 해저 케이블 설치에 있어서 초기 투자 비용이 약 20억 달러(2조 3,662억원)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블을 설치 후에는 태양광 에너지로 생산된 200~600GW의 전기가 이를 통해 수송될 전망이다.

이번 칠레와 중국 간의 안티포다스 프로젝트는 지난 10월에 개최된 COP26 기후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편된 기후 공약을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의 ‘탈 가스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칠레의 영향력이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탄소국경세’*, ‘탄소세’ **부과가 현실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국가 간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는 측면에서 칠레의 재생 에너지 사업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할 수 있다. 기사확인

*탄소국경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연합(EU)이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약한 국가가 강한 국가에 상품·서비스를 수출할 때 적용 받는 무역 관세로, 탄소의 이동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말한다. 사실상의 추가 관세형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탄소세: 지구의 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석탄 등 각종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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