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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일 미국의 지역 언론지 휴스턴 크로니클 (Huston Chronicle)에 따르면 정유공장과 가까이 사는 텍사스 주민들은 암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갤버스턴 텍사스대 의과대학(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 at Galveston)의 내과 및 의학 연구원에 의해 수행되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발행한 연구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4년 사이의 텍사스 지역 내 암 진단서와 인구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텍사스에 현존하는 28개의 정유소와 해당 정유소의 30마일 내 사람들의 암 발생률을 비교했다.

해당 연구 결과로 정유공장에서 가까울수록 암의 유형과 상관없이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연구 대상 기간 동안 텍사스의 암 발병 환자는 80만 명에 달했는데, 그 중 34% 이상이 정유공장 근처에 거주했다고 전한다. 또, 정유 공장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암 진단 가능성은 현저히 높아졌다.

이번 연구뿐 아니라, 2001년에 시행된 아마존 인근 지역의 연구 결과에서도 석유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독성 물질이 발생하여 연구소 인근 주민들의 암 발병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하루 1880만 배럴로 급증하게 되면서 텍사스 주 부근의 정유 공장 관련 노동자와 부근 거주민에 대한 건강 우려가 화두에 서게 되었다.

거주 지역과 암 발병률의 관계에는 사회경제적 원인도 영향을 미쳤는데, 해당 연구의 2010년과 2014년 사이의 데이터에 따르면 공장의 16km 이내의 거주민은 암 발병률이 가장 높게 예측되는 데 이들은 극빈곤층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해당 연구와 관련된 또 다른 연구 지표로서 비영리 단체인 환경 무결 프로젝트(Environmental Integrity Project)에서 발행된 자료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의 정유소들이 유독성 오염 물질 배출에 대한 규제를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에 미국 석유 연구소 (American Petroleum Institute) 측에서는 석유를 안전하게 정제하고 에너지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문제점이 대두된 만큼, 환경에도 사회적으로도 피해를 최소화한 개발이 진행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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