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8일 페루의 언론사 라 레뿌블리까(La República)에 따르면, 페루에 서식하는 낙타과 야생동물 비꾸냐(Vicuña)가 격리기간동안 밀렵꾼들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비꾸냐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200여종의 야생낙타들이 목이 잘려지거나 그들의 서식지인 초원에서 가죽이 벗겨진채로 발견되었다. 이는 아야꾸초(Ayacucho)주의 코로나19로 인한 긴급한 상황으로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노린 밀렵꾼들에 의해 발생했다.

아야꾸초주 비꾸나 보호단체의 회원인 그레고리오 까하마르까(Gregorio Cajamarca)는 밀렵꾼들의 잔인한 습격은 아야꾸초주의 남부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일 아침 정찰을 하던 비꾸냐 관리인들은 비꾸냐들이 가죽이 70% 가까이 벗겨지고 피를 많이 흘린상태로 들판위에 흩어져 있던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호단체장은 페루경찰이 밀렵꾼에 대한 수사를 거부했다고 고발했으며, 모든 경찰들이 격리와 관련된 안전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확언했다. 까하마르까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사태에 대한 당국의 무관심때문에, 오는 7월에 예정되어있는 안데스 산악지대의 전통의식으로 비꾸냐의 털을 깎는 축제인 차꾸(Chaccu)가 취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루산 비꾸냐 가죽은 세계적으로 질이 좋은 상품으로 유명하며, 그 가죽을 가지고 암시장에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사냥꾼들이 초원을 돌아다니는 것은 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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