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설 재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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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7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그리스의 농업부 장관이 자연재해에 대한 국가의 대응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해임됐다.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영상에서 그리스 농업부 장관 스필리오스 리바노스(Spillos Livanos)는 자연재해에 대한 보상금이 표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회의 석상에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영상은 리바노스 장관이 그리스 남부 도시 스파르타에서 참석한 회의에서 나왔다. 회의에는 전직 내각의 관리였던 스파르타 시장도 참석했다. 여당 소속 시장과 장관 사이에서 “신민주당이 2007년 여름 산불의 희생자들을 보상함으로써 2007년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발언이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리바노스 장관은 “그 ‘대박’에 다시 필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7월부터 집권한 현 신민주당 보수정부는 지난 달 폭설로 수천 명의 운전자가 아테네 순환 도로에 갇히고 수 많은 가구에 정전이 발생한 후 야당 및 시민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주 의회에서 불신임 반대 투표가 진행됐지만 무산된 가운데, 이번 리바노스 장관의 영상이 새로운 논란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차기 총선은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그리스는 작년 여름 전례없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바 있다. 이에 그리스 정부가 자연재난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부처를 신설했다. 시민보호부를 신설하고 화재·지진·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여러 정부·비정부 조직을 총괄하는 부처를 개설한 것이다. 유사시 시민보호부를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일사불란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목적이다. (자료출처: 매일경제)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미흡과 정치인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부 관료의 경질만으로 현재의 그리스 집권 여당이 흩어진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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