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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6일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広島)현 후쿠야마(福山)시는 도쿄(東京)나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권의 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후쿠야마시 내의 기업에서 인텁십(Internship)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사회인 인턴십을 실시하는 것은 드물지만, 후쿠야마시에 있는 30개의 회사가 참여하여 대학 졸업자의 신규 채용이 아닌 기술 관련 경력이 있는 젊은 인재의 확보를 위해 인턴십을 실시한다. 인턴십 기간은 최장 5일이며 온라인 ‘WEB 인턴십’으로도 가능하다. 지정된 인턴십 기간이 끝나고 참가자와 기업 양측이 합의된다면 이직으로 이어진다.

참가자의 교통비와 숙박비의 절반 가량은 시에서 부담해주기 때문에 참가자는 부담 없이 인턴십을 경험해볼 수 있다. 후쿠야마시 산업 진흥과의 담당자는 ‘널리 현 외에서 인재를 구하고, 기업의 인력 부족에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이 인구 감소 대책으로서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대한민국에서의 인턴십은 적어도 3개월은 하지만 후쿠야마시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 졸업자의 대규모 신규 채용이 아닌 기존 경력자의 수시 채용이기에 5일 간의 인턴십 기간은 직장을 가볍게 체험하는 정도로 보여진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취업 시즌이라는 대규모 공채 문화가 있는데 이는 일본에서 건너온 문화이다. 두 국가 모두 제조업 기반의 국가였기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고 그에 따라 대규모 공채를 통한 신입 사원의 교육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였기에 공채라는 문화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공장 자동화와 계속 발전하는 로봇으로 인해 기존의 제조업 외에도 다양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기업이 공채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교육까지 시켜도 최근 젊은 사원들의 퇴사율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리고 사원 입장에서도 더 이상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에 맞게 기존의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취업 시장이 바뀌고 있다.

현재 사회적으로 특히 젊은 층의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고 지방 도시들은 이런 인구 유출 현상을 막지 못하면서 유령 도시가 많아지고 지역 균형 발전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혼슈(本州)의 남쪽 지방 중소도시에 불과한 히로시마현의 후쿠야마시에서 아무리 이런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해도 당장 취업이 시급한 대학 신규 졸업자도 아닌 기존 대도시권에서 일하고 있던 경력 있는 젊은 인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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