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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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11월 19일(현지시각)에 실시된 아르헨티나(Argentina)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하비에르 헤라르도 밀레이(Javier Gerardo Milei)는 파라나-파라과이(Paraná-Paraguay) 수로를 민간 기업에게 양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밀레이 정부는 경쟁력 강화와 국가 재정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로의 민간화를 역점 사업 중 우선순위의 하나로 두고 있다. 관련 입찰서는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접수를 받고 있다.

파라나-파라과이 수로는 일반 항만관리국(General Administration of Ports SE, AGP)이 운영하고 있다. 과거 파라나-파라과이 수로는 Hidrovía S.A. 운송 회사가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계약이 종료된 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전 행정부는 해당 수로를 민간화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이에 따라 수로가 국유화된 것이다.

미래 기반시설부 장관인 기예르모 페라로(Guillermo Ferraro)는 이번 입찰을 위해 몇 주간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모 장관은 공인 회계사이자 경제학 박사 학위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이전 에두아르도 두알데(Eduardo Duhalde) 및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정부 당시 경제, 금융, 인프라(infrastructure) 및 현대화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민간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또한, 기예르모 디트리히(Guillermo Dietrich) 전 교통부 장관도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민간 상업 항구 회의소(Chamber of Private Commercial Ports, CPPC)의 의뢰로 토목 엔지니어링(Engineering) 기업인 라틴콘설트(Latinoconsult)이 작성한 3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연구 보고서를 기반으로 입찰 문서를 작성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12월 10일 취임식 직후 파라과이(Paraguay)를 방문할 계획이며, 파라과이 대통령인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와 수로의 민간화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파라나-파라과이 수로에 대한 이번 민간화 계획은 국가의 물류 및 수송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입찰 및 투자 소식과 관련해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지역 및 국제적인 비즈니스(Business) 동향을 주시하는 커뮤니티(Community)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로 민간화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향후 아르헨티니와 파과라이 정부 간의 협상과정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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