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철조망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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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베네수엘라(Venezuela)와 콜롬비아(Colombia)사이의 국경이 지난 1월 1일부터 아타나시오 지라르도트(Atanasio Girardot) 다리가 개통되면서 완전히 개방되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국경은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정부 시절에 베네수엘라의 영토에 콜롬비아 군사 조직이 주둔하는 문제로 통행을 차단하여 7년 동안 폐쇄되었다. 양국의 갈등은 베네수엘라에서 수백 명의 콜롬비아인들이 추방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고 알려졌다. 아타나시오 지라르도트 다리는 2015년에 완공되었지만, 양국 정부 간의 정치적 문제 때문에 개방되지 못했다. 그 이후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콜롬비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관계 회복을 위해 지난해 9월 26일 항공 연결 및 화물 운송 재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경 개방을 통해 양국 간의 상업적 및 경제적 평화 관계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경 개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베네수엘라 교통부 장관은 “이번 국경 개방을 계기로 화물 및 승객의 이동과 안전을 보장하고, 육로 뿐만 아니라 항공과 해상로 등을 통해서도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간의 무역과 관광을 촉진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정치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로 레이바(Alvaro Leyva) 외교부 장관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정부의 약속과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구스타보 페트로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바람이 실현되고 있다. 국경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라며, 국경 개방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양국을 오가는 운전자의 경우 관할 당국에서 발급한 면허증과 신분증 또는 여권을 소지한다면 자유롭게 국경을 드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화물 차량은 차량 인증서와 허가증을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 인포바에)

국경을 마주하면서도 정치적 문제로 두 나라가 오랫동안 교류를 중단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새로 정권이 바뀌면서 국경 개방을 한 것은 두 나라의 경제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경우 현재 화폐가치가 많이 떨어져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와 경제적 교류는 양 국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동시에 경제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도 두 나라의 화합과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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