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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nsplash

2024년 4월 23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프랑스(France)의 6개 지방자치단체들은 룩셈부르크(Luxembourg)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에서 일하는 프랑스 근로자들을 위해 무료 통근 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룩셈부르크는 2020년 2월 29일부터 인구 대비 증가하는 에너지 비용과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료 대중교통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랑스에서 룩셈부르크로 통근하는 근로자들은 룩셈부르크에 도착하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프랑스 근로자들은 프랑스와 룩셈부르크를 오가는 교통편들이 파업, 도로 유지보수, 사고로 인한 지연 등의 이유로 느리고 혼잡하다는 불만을 계속해서 제기해 왔다.

현재 프랑스에서 룩셈부르크로 통근하는 근로자는 120,000명 이상이다. 지난해 프랑스와 룩셈부르크는 국경을 오가는 교통편을 개선하기 위해 2030년까지 프랑스의 메츠(Metz)와 룩셈부르크 구간의 기차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대중교통의 문제점들과 비용 지불 문제로 인해 근로자들의 편의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에 룩셈부르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의 6개 지방자치단체 공동체(CCCE, Communauté de Communes de Cattenom et Environs)는 프랑스에서 통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무료 통근 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CCCE에 속한 에떵쥬 그헝드(Hettange-Grande)의 시장인 롤랜드 발체르작(Roland Balcerzak)은 룩셈부르크 언론사 럭스타임즈(Luxtimes)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로망은 개발되지 않고 예전 그대로인데, 도로에 다니는 자동차들은 10배나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새로운 무료 통근 버스는 프랑스의 6개 지역에서 통근하는 근로자를 태워 국경 바로 옆에 있는 몽도흐프(Mondorff)에 내려다 준다고 설명했다.

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할 무료 통근 버스에 투입될 초기 비용은 730,000유로(한화 약 10억원)에 달하지만, 지역의 교통 문제 개선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해당 정책은 6개월 동안 테스트를 진행한 뒤 현행의 방식을 지속할지 혹은 수정될지가 결정된다.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회원국들은 국경을 맞댄 경우가 많아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국경을 넘나드는 근로자들의 자유롭고 편리한 출퇴근을 보장하는 무료 통근 버스가 유럽연합 내에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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