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Pixabay

2023년 5월 10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Missouri) 주 법무장관인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는 캔자스시티(Kansas City)를 성 소수자들에게 도움과 치료를 제공하는 도시로 지정하는 결의안의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캔자스시티의 *LGBTQ 옹호자들이 제안한 해당 결의안은 캔자스시티가 호르몬(hormone) 치료와 성별 전환 수술 등의 도움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미주리 주가 성적 소수자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모든 단체를 기소하거나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성 소수자의 정보를 요청한 사람을 체포하거나 구금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명시되어 있다.

현재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시장인 퀸턴 루카스(Quinton Lucas)와 캔자스(Kansas)시 의원인 에릭 번치(EricBunch) 및 캔자스시티 의원 안드레아 보우(Andrea Bough)는 제안된 결의안이 성 소수자와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키려는 공화당을 제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안드레아 보우는 캔자스시티의 LGBTQ 위원회 구성원들이 성 소수자를 위한 결의안을 거절한다면, 성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른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GBTQ 위원회 위원장인 저스티스 혼(Justice Horn)은 “해당 결의안이 캔자스시티에 거주하는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non-binary), LGBTQ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결의안이 승인될지 알 수는 없지만, “캔자스시티를 성 소수자 및 LGBTQ를 위한 안식처로 지정하는 것이 가까이에서 이들에게 치료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저스티스 혼과 안드레아 보우는 결의안의 내용이 전부 수용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캔자스시티의 성 소수자 및 LGBTQ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시민 100명 중 6명이 성 소수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는 성 소수자의 비율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성 소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치료와 도움을 제공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은 부족하다.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가 성 소수자를 위한 도시로 지정된다면,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성 소수자를 위한 정책에 많은 변화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캔자스시티가 성 소수자를 배려하는 상징적인 도시로 거듭날지, 향후 결의안의 채택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 LGBTQ: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를 합하여 부르는 단어 (출처:위키백과)

**논바이너리(Non-binary): 성별 젠더를 남성과 여성 둘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난 종류의 성 정체성이나 성별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리킬 때도 사용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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