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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4일 NBC NEWS에 따르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립학교 학군인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에서 대면 수업이 재개된 후, 학교 관계자들이 학교 내 코로나 방침과 팬데믹으로 초래된 학업적 문제의 대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L.A 타임즈(Los Angeles Times)의 한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라틴계 학생들이 받은 A, B, C 학점 비율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가을 학기와 비교하여 약 1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를 제2외국어로 함께 배우고 있는 학생의 하락폭은 12% 이상이었다. 라틴계 학생들이 지역 전체 학생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만큼, 학교 관계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빠른 대책이 필요한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17살 주리스테이 아롤라(Zurisday Arreola)는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목수 아버지를 대신해 맥도날드에서 주 35시간 근무를 시작하면서 가정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일과 병행하여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을 듣고 곧바로 직장으로 출근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면 피곤했지만 숙제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안정한 인터넷 문제와 가끔 늦게 집에 도착하여 과제 마감 시간을 맟추지 못하는 등 다양한 요인들이 그녀의 학습을 방해했다고 한다.

L.A 타임즈의 다른 분석 결과에 의하면, 흑인 및 라틴계 학생이 백인 및 아시아계 학생보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여 성적 차이가 최소 21%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에도 유색 인종 학생들은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과 컴퓨터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었다.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의 한 연구에 따르면, 흑인 및 라틴계 가구는 컴퓨터 등의 기기에 접근하지 못할 가능성이 1.3배 높으며, 이는 가계 소득과 교육 성취도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학군은 200억 달러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들의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 겪고 있는 교사의 일자리 공백을 언급하는 등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육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며, 나아가 시민들의 관심 역시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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