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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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4일 교토신문(京都新聞)에 따르면 교토시 후시미구청(京都市伏見区役所)에서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후시미(伏見) 지역의 사찰을 비롯하여 역사가 깊은 장소를 VR*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집에서도 교토(京都) 후시미의 모습을 체험하는 것과 동시에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神社)와 주변 관광지로의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VR로 구현해 놓은 명소는 이나리산(稲荷山)과 후시미 이나리 신사 내외, 오이와산(大岩山) 전망소 등 9개의 장소를 즐길 수 있다

약 1000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긴 역사처럼 수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다. 그 중 후시미구(伏見区)의 대표적인 명소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이다. 우리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길게 늘어진 붉은 관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도리이(鳥居)*라 부르며 이곳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길게 늘어진 도리이, 천본 도리이(千本鳥居)로 유명하다. 이곳에 수많은 도리이가 있는 이유는 예전부터 이곳에 기도를 드리던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 성취의 목적, 소원 성취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봉납한 것이 쌓였기 때문이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일본 전역에 있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이다. 풍요와 농업, 재화의 신인 이나리(稲荷)를 신으로 모시고 있다.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 신사는 여우 신사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이나리가 여우인 것이 아니라 그의 사자(使者)*가 여우이기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며 실제로 신사 입구에 여우상이 세워져 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은 신사를 건립한 사람이 신라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신사는 711년 하타 씨(秦氏) 일족의 수호신을 위해 건립되었는데 하타 씨 일족은 신라계 도래인(渡来人)*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이 신사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배경으로도 등장했으며 신사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었다. 해외여행을 쉽게 가지 못하게 된 현 상황에서 VR을 통해 교토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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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 가상 현실

도리이(鳥居)* : 신이 사는 신사와 인간이 사는 세상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하는 일본의 전통 신사 기둥문

사자(使者)* : 명령이나 부탁을 받아 일을 대신 해주는 인물

도래인(渡来人)* : 해외로부터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 역사적 의미로는 4세기에서 7세기까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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