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기후 현(岐阜県) 미노 시(美濃市)에서 지역 고등학생 6명으로 구성된 ‘미래창조과(未来創造課)’가 신설되어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창조과는 현립 무기 고등학교(県立武義高校) 비즈니스 정보과(ビジネス情報科)의 3학년 남녀 학생 6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학생들은 1년 동안 방재와 관광에 관한 다양한 사업 계획을 수립해 시장에게 제안하고, 시청 내부에서 도시 개발과 관련된 활동에도 참여한다. 특히 오는 10월 6일에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체험형 방재 이벤트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방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현장 실습의 일환으로 매주 금요일 미노 시청 3층 사무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과장 회의 및 시장에게 의견을 제언하는 등 시청의 행정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현재 미노 시는 학생들의 활동을 전폭 지원하고 있으며, 6월 보정 예산안에 213만 엔(한화 약 1,979만 원)의 사업비를 포함해 구체적인 프로젝트 실행을 뒷받침했다. 4월부터 시청에 소속된 6명의 학생들은 시와 관광협회 직원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논의한 끝에 방재와 관광의 두 분야에 집중하여 활동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 학생들은 첫 번째 활동으로 8월에 개최된 시민 불꽃놀이 대회에서 외지 관광객을 위한 유료 관람석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7월에는 나고야 시(名古屋市), 나카 구(中区), 사카에(栄) 지역을 방문해 미노 시의 관광을 홍보하면서 불꽃놀이 대회 관람석을 직접 판매했다. 그 결과 인터넷 판매를 포함해 현 내외 22명의 구매자가 나타나 완판을 기록했다. 미래창조과 과장인 이도 유다이(井戸雄大)는 “우리가 기획한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졌고, 관람석이 모두 팔려 기쁘다. 하지만 판매 과정에서 개선할 점이 확인되었고, 이를 분석해 내년에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래창조과의 두 번째 제안에 따라 10월에 개최될 ‘방재 페스타(防災フェスタ)’가 현립 무기 고등학교에서 열린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재난 체험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또한, 재난 시 야외 취사 및 발 족욕 체험도 준비해 청년층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노 시의 시장 무토 테쓰히로(武藤鉄弘)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방재 이벤트는 매우 창의적이며, 고등학생다운 발상이다. 학생들의 활동 속도와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학생들 스스로가 기획한 정책을 실행하고 평가해 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미래창조과의 창의적인 접근 방식, 특히 VR(Virtual Reality)을 활용한 방재 체험은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 미래창조과 학생들의 활동이 더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