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7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New York) 시는 지하철 공공안전의 강화를 위해 AI(Artificial Intelligence, AI) 총기 탐지 스캐너(Scanner)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탐지 스캐너는 2024년 7월 30일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뉴욕 시장인 에릭 애덤스(Eric Adams)는 “AI 총기 탐지 스캐너를 빠른 시일 내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장소에 설치할 것이며, 이번에 설치되는 스캐너는 전철 이용객의 이동 흐름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철 승객을 멈추게 한 후 스캔하는 방식이 아닌, 이동 중인 승객의 총기 및 금속 물체를 자동으로 스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미 유사한 탐지 스캐너가 뉴욕시의 양키 스타디움(Yankee Stadium)과 시티필드(Citi Field) 경기장에 설치되어 운용 중이다.
아담스 시장은 시범 운영 이후에 효과가 입증되면 뉴욕주의 주요 지하철역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뉴욕 시 지하철 내 AI 스캐너의 설치에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법률지원 비영리 단체인 리갈 에이드(Legal Ade)의 한 변호사는 “무엇보다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며, 특히 유색 인종에 대한 표적 탐지 등 또 다른 인종차별의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뉴욕 경찰국(The New York City Police Department, NYPD)에 따르면, 뉴욕 지하철 내 총기 폭력은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약 3% 감소했고, 살인 사건은 10건에서 5건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2023년에는 261개의 불법 총기를 압수했지만, 2024년 들어서는 450개의 불법 총기를 압수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지하철 내 흉기 및 총기 폭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총기 관련 사고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큰 문제가 되어왔다. 뉴욕 시 지하철 내 AI 총기 탐지 스캐너의 도입은 미국 시민들의 공공 안전을 위한 조치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미국 내 총기 관련 문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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