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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6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뉴욕(New York) 시나이산(Mount Sinai)에서 땅콩 알레르기(allergy)를 가진 환자들을 위한 연구가 성공했다. 해당 연구는 18개월에 걸쳐 소량의 땅콩을 점진적으로 섭취하는 경구 면역 요법에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이 땅콩버터(butter) 3큰술에 해당하는 양의 땅콩버터를 섭취할 수 있었다. 해당 섭취량은 *땅콩 버터와 젤리 샌드위치(peanut butter and jelly sandwich) 한 개 분량에 해당한다.

이에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의 알레르기 전문의이자 면역학자인 재스프리트 다미(Jaspreet Dhami)박사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매우 유망하며,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땅콩 알레르기 환자와 그 가족들 역시 이번 연구 결과에 크게 환호했다. 연구의 참여자이자 서니베일(Sunnyvale)에 사는 13살의 루시(Lucy)는 “매 끼니마다 식품 라벨(Label)과 재료를 확인하며 불안감에 살았다”며, 이번 소식에 큰 안도감을 드러냈다. 그는 약 10개월 동안 경구 면역 요법을 시작한 후 현재, 매일 약 땅콩 1.5개에 해당하는 용량을 복용하고 있다. 루시의 가족은 루시가 걱정 없이 새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땅콩 알레르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고 심각한 식품 알레르기 중 하나이다. 소량만 섭취해도 호흡곤란, 구토, 피부 발진은 물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 20여 년간 해당 질병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성인이 되어 처음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 역시 땅콩 알레르기를 포함한 식품 알레르기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정확한 유병률에 관한 공식 통계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땅콩을 법적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군으로 지정하고, 제품 포장지에 의무 표시토록 하는 등 소비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유의사항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자체가 다른 식품 알레르기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단의 자유를 넘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적 효과를 검증하는 추가 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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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버터와 젤리 샌드위치: 미국 내 인기 음식 중 하나이다. 피비앤제이(PB&J)로도 알려져 있다. 보통 빵의 한쪽에는 땅콩버터를 바르고, 다른 조각에는 젤리(jelly)를 발라서 두 개를 겹쳐 먹는다. 이때, 젤리는 과육을 뭉개고 갈아서 형체를 보이지 않게 만든 잼(jam)을 말한다. (출처:위키백과)

**아나필락시스: 항원 및 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해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shock)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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