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1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1월 16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중앙 은행(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 BCRA)은 1월 17일(현지 시간)부터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원화는 통화(대부분 미국 달러(US dollars))로 돈을 표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의 선거 공약을 이행함과 동시에 달러화(dollarization)를 향한 첫 걸음으로 여겨진다.
루이스 토토 카푸토(Luis Toto Caputo) 경제부 장관은 X(전 트위터(Twitter))를 통해 “1월 17일부터 상품과 서비스(service)의 가격이 페소(Peso) 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나 다른 외화로 표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조치에 따라 매장들은 단위 당 가격을 페소와 달러로 모두 표기해야 하고, 가격표에 표기되어 있는 금액이 실 결제시에 청구되는 금액과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CRA는 직불 카드(card)를 사용하여 달러로 금액을 지불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 “이러한 조치가 페소 및 달러와 같은 다양한 지불 수단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특히 상업 거래 시 달러 사용의 촉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큐알(QR) 결제 방식이 활성화된다. BCRA는 “개인과 기업이 일상 거래에서 원하는 통화를 사용해 편히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2월 28일(현지 시간) 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페소 또는 달러 중 원하는 통화를 선택해 할부 결제도 가능하며, 이 시스템(system) 또한 2월 28일까지 준비를 끝마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아르헨티나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경제의 달러화가 실제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자국 화폐를 버리고, 달러화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엘살바도르(El Salvador), 에콰도르(Ecuador), 파나마(Panama) 등이 있다. 이들 국가는 아르헨티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규모가 작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비교적 큰 타격이 없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브라질(Brazil)과 멕시코(Mexico)에 이어 셋째로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페소화를 버리고, 달러화를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글로벌 이코노믹)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달러화가 국내 경제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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