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5일 독일(Germany) 언론사 DW(DW News)에 따르면, 10월 26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조지아(Georgia)에서 선거 결과에 따른 폭력 사태의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지아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를 지향하는 정부 혹은 러시아(Russia)와의 관계를 강화할 정부를 선택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난해 12월 EU로부터 후보국 지위를 인정받았지만(출처: DW) , 이후 통과된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법안에 따라 조지아의 EU 가입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 법안은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와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 권한을 강화하는 제도이다. 서방 국가들과 인권 단체들은 이 제도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출처: DW)
조지아의 집권 여당인 조지아 드림당(Georgian Dream)은 2012년 억만장자 비디나 이바니쉬빌리(Bidzina Ivanishvili)에 의해 창당되었다. 이 정당은 2012년 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이었던 국민운동당(United National Movement)을 상대로 승리했다. 또한 초창기에 친유럽적 정책을 추진하며 개혁을 약속했으나, 점진적으로 친러시아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출처:Euromaidan Press) 현재 조지에서 야당은 다섯 개의 주요 당파로 나뉘어 있지만, 모두 친유럽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러시아 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들은 독재적이고, 반유럽적인 세력에 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라클리 코바히제(Irakli Kobakhidze) 총리의 최근 발언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주요 야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혀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 것이다. (출처: Politico) 또한, 코바히제와 조지아 드림당은 야당을 “세계 전쟁당”이라고 지칭하며, “그들이 조지아를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주장을 통해 국민들의 두려움을 자극하기도 했다.
서방 외교관들과 시민 사회는 조지아 드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여 3분의 2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독재로의 전환과 정치적 억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선거의 사례처럼 만약 선거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하거나 야당이 탄압을 받는다면, 대규모 시위를 통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출처 :DW) 조지아의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치적 경쟁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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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민간인이나 민간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비영리 조직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