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 중국 언론사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지하철 1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증가하면서 열차의 추가 운행에 대한 의견이 시민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11호선은 상하이 도심에서 자딩구(嘉定区)와 쿤산시(昆山市)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현재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면서 안전 관리가 이슈로 부상 중이다
한 시민은 인터뷰에서 “11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자딩구 방향으로 가는 직장인들과 자딩베이역(嘉定北)에서 디즈니랜드(Disney Land)까지 가는 직행 노선이 같이 있어 여행객과 직장인들로 붐빈다”라고 현재의 혼잡함을 호소했다. 심지어 11호선은 정류장들이 유독 많아 탑승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승 구간이 부족해 이용할 때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민들은 ‘특별급행열차’나 ‘급행열차’, ‘퇴근 열차’등을 신설해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특별급행열차’는 외곽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승객들을 위한 것이다. 정차역을 적게 만들어 운행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급행열차’와 ‘퇴근 열차’는 주요 정류장에만 정차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의 승객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급행열차의 운행 횟수 증대 및 배차 간격 단축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그러나 상하이시 교통위원회(上海市交通委员会)는 시민들의 의견에 즉각적인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기차 노선을 분석한 결과, 열차의 증설이 11호선과 같이 이용객이 많은 경우에는 정차역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 승객들의 대기 시간이 더 늘어나고, 운행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승객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11호선에 열차를 늘리는 것이 어렵고, 11호선에는 이미 최대 수송 능력을 투입한 상태라 추가할 여분의 열차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민들의 제안은 향후 후속 조치에 필요한 참고 자료로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11호선의 혼잡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승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이다. 앞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체 교통수단을 활성화하고, 기존 지하철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대체 교통수단으로는 버스 노선 확대 혹은 자전거 도로 구축 등이 있으나, 비용과 안전성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대중교통의 불편함이 점차 해결된다면, 이용량이 늘어 안전한 교통 환경의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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