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12월 7일(현지 시각) 중국 윈난성(云南省) 텅충시(腾冲市)에서 ‘2024 텅충 과학자 포럼(腾冲科学家论坛)’ 의 일환으로 여성 과학자 포럼이 개최되었다. 포럼에서는 현재 전 세계 과학 연구 종사자 중 33% 이상이 여성이며, 중국의 여성 과학기술 종사자는 약 4,000만 명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중국 전체 과학기술 인력의 45% 이상을 차지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중국 과학 기술 발전의 역사 속에는 늘 여성들의 빛나는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β붕괴* 실험으로 약한 상호작용에서의 좌우 대칭성 깨짐을 증명해 ‘원자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우젠슝(吴健雄), 중국 최초의 여성 물리학 박사이자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최초의 여성 학술 원사(院士) 허저후이(何泽慧), 그리고 노벨 과학상을 받은 최초의 중국 과학자인 투유유(屠呦呦)까지, 수많은 탁월한 여성들이 중국 과학 기술 발전에 많은 흔적을 남겼다.
이처럼 과학계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과학 탐구의 길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이번 포럼에 모여 과학 기술 분야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며, 그들이 직면한 독특한 도전과 극복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중국여성과학기술자협회(中国女科技工作者协会) 명예회장인 왕즈전(王志珍) 연구원은 “과학기술자는 하루 24시간 중 약 14시간을 실험실에서 보내고, 주말에도 일한다. 몰입과 집중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한 여성 과학자들에게 실험실을 벗어나 중국 각지에서 현장 조사를 하고,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서 영감을 얻을 것을 제안했다.
최근 중국여성과학기술자협회는 학술 포럼, 국제 교류, 학교 과학 보급 활동, 지역 봉사 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및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 여성 과학자들을 위한 플랫폼(platform)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중국여성과학기술자협회 회장, 국가 간암과학센터 소장인 왕훙양(王红阳)은 “사회 각계가 여성 과학기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평등한 기회와 자원을 제공해 포용적이고 다양한 과학 기술 창조 및 발전의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성 과학자들은 과학 분야에서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 과학자들의 참여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식을 도입해 혁신을 촉진하며, 사회 전반의 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과학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여성 과학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평등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과학의 미래와 사회적 진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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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β붕괴: 원자핵의 방사선 붕괴의 하나이다. 전자 혹은 양전자를 방출하거나 또는 전자포획으로 상이한 원자핵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자가 방출될 때는 β-붕괴, 양전자가 방출될 때는 β+붕괴라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