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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중국 언론사 증권일보(证券日报)에 따르면, 기존에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인 ‘아바타: 물의 길’이 12월 16일 상영하기로 결정되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 영화의 국내 흥행 수익이 20억 위안(元)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소식에 영화사의 주식은 급등했다. ‘아바타: 물의 길’의 상영으로 극장가가 한 가닥의 생기를 찾게 된 셈이다. 둥팡차이푸초이스(东方财富Choice)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 영화사 19개의 총 매출은 319억2300만 위안이고, 그 중 10개의 회사가 적자를 냈다. 대부분이 극장 체인(Chain)이 주력 사업인 영화사였다.

이에 대응해, 지난 4월 저장성(浙江省)의 원저우(温州)와 진화(进化)에서는 차례로 좌석 수에 따라 극장 보조금을 지급하고, 5월 장쑤성(江苏省)은 영화 산업 구제 ’25조’를 발표하여 성급 영화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자금 1000만 위안을 배정하여 대출 이자를 낮추었고, 보증료 보조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6월 상하이시(上海市) 영화국은 8개 구제 정책을 통해 극장 업계의 신뢰를 높였으며, 8월 국가 영화국은 1억 위안의 영화 소비권을 발행하여 더 많은 신작의 개봉을 장려하였다.

영화사 관계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중국 영화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잠시 ‘휴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상황은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믿으며 여러 조치를 병행하면 영화 산업은 곧 정상 궤도에 복귀할 것이다. 지금은 힘든 슬럼프이지만, 이럴수록 더욱 더 다양한 시도를 해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영화 산업은 지속적으로 적자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Türkiye)도 매출 200억원, 영업손실 67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유지했다. 일부 국가들은 최근에 적자를 벗어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의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164% 상승한 2천3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로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4,955% 상승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와 OTT(Over The top) 사업의 확장으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기보다는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극장가에게는 치명적인 손해로 이어져, 최근에는 ‘극장가 보릿 고개’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극장은 OTT와 달리 많은 영화들이 최초 개봉되고, 보다 큰 화면과 좋은 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영화산업의 활성화는 문화예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코로나(Covid 19)와 OTT 의 일상화로 침체된 영화산업의 부흥을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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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료 보조금: 보증을 부탁한 사람이 보증을 서는 사람에게 주는 요금인 보증료를 내기 위해서 국가나 행정단위에서 지원해주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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