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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7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농촌 활성화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귀향하는 젊은이가 시골에 새로운 문화를 가져오면서 농촌의 결혼 관습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는 ‘사랑의 부담 감소’라고 불리는 결혼 관습을 개혁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농촌 활성화에 따라 많은 귀향 청년들이 ‘간단한 결혼’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한 부부는 형식적이었던 결혼의 풍습을 바꾸어 화제가 되었다. 베이징에서 일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후원신(胡文鑫)과 류민(刘敏)은 차를 몰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호화스러운 유행을 따르지 않았고, 결혼식장에 혼수품을 전시하지도 않았다. 또한, 술자리와 메뉴, 술, 담배, 음료 등은 모두 경제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선택했고, 결혼식 당일에는 의자 100여 개를 호텔 잔디밭에 두고 소수의 내빈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축하를 받는 등 간소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간쑤성(甘肃省)의 우웨이시(武威市) 구항현(古浪县)에 위치한 부민신촌(富民新村)에 새로 건설된 노인 및 어린이 돌봄 서비스 센터 내 식당은 새로운 결혼식 피로연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을위원회는 앞장서서 결혼 관습의 간소화를 이끌고 있다. 예물을 4만 위안(元) 이내로 하고, 결혼식에서 호화 차량의 행렬을 금지했다. 또한 웨딩 차량을 6대 미만으로 하는 등 새로운 관습을 도입한 것이다. 구량현 민정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혼율도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민정국의 부국장은 민법에서 ‘이혼 진정기’ 를 도입한 것과 관련이 있으며, 최근 들어 마을 청년들이 결혼 관습을 간소화한 것도 이혼율 하락의 주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청년 결혼과 연애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가지는 사안 중의 하나이다. 중국은 ‘중장기 청년 발전 계획(2016~2025)’을 통해 청년들이 결혼과 연애 및 친구의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계획을 밝혔다. 미혼 청년들을 위한 결혼 서비스를 중점에 두고 건강한 청년들 간의 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노동조합, 공산주의청년동맹, 여성동맹 등의 사회조직이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결혼과 연애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층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중국에서는 결혼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상당한 부담이 되었던 결혼식 자체가 간소되면서 비용도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결혼식 간소화는 비혼자들이 결혼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부 역시 정책적 차원에서 결혼식 간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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