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 도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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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1일 중국 언론사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전국 7개 지역에 ‘국가 디지털(digital) 경제 혁신 발전 시범구’를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톈진시(天津市), 허베이성(쉐안신구)(河北省(雄安新区), 상하이시(上海市), 장쑤성(江苏省), 저장성(浙江省), 광둥성(广东省), 쓰촨성(四川省)등이다. 시범구의 지정은 올해 발표된 「국가 데이터(data) 인프라(infrastructure) 구축 지침」 등 각종 정책에 이어 디지털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주요 조치로 평가된다.

2023년 기준, 중국의 디지털경제 규모는 53조 9천억 위안(한화 약 1,016조 5천억 원)에 달한다. 장쑤·저장·광둥 등 주요 지역에서는 디지털경제가 이미 지역 GDP(Gross Domestic Product)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광둥, 장쑤, 저장 세 지역의 디지털경제 규모는 각각 6.9조 위안(한화 약 1,300조 원), 5.1조 위안(한화 약 960조 원), 4.33조 위안(한화 약 815조 원)으로 전국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쓰촨 등 중서부 지역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쓰촨성의 경우 2023년 디지털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가 4,899억 위안(한화 약 92조 원)을 기록했으며, 데이터센터(data center) 등 디지털 인프라 확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동부는 높고 서부는 낮다’, ‘연해 지역은 높고 내륙 지역은 낮다’는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다. 국가 데이터국은 이번 시범구 지정과 함께 데이터 인프라 구축, 데이터 요소의 시장화, 디지털 기술의 핵심 경쟁력 확보 등 다섯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산업 디지털화와 데이터에 기반을 둔 지역 발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제도적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중국 내 각 지역 정부는 산업 현장 중심의 디지털 경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장쑤성은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광둥성은 산업인터넷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기술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허베이성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광둥성에서는 전자정보 산업의 밀집 지역인 주강삼각주에서 데이터 거래와 산업 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 지역이 산업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국가 디지털(digital) 경제 혁신 발전 시범구’ 지정을 통해 지역 간 디지털 경제의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각 지역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디지털 산업 모델을 시험하고, 전국으로 확산시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앞으로 시범구 중국 디지털 경제의 구조적 전환과 고도화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각 지역 내 시범구의 추진 상황과 성과가 향후 중국 디지털 산업의 방향성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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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Block chain):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모든 거래 내역 등의 데이터를 분산∙저장하는 기술을 지칭하는 말이다. (출처: 뱅크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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