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2일 중국 언론사 사이언스 데일리(科技日报讯)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중국 장애인 원인에 대한 블루북(2023년)’ 출간 기념 세미나에서 중국 인민대학 장애인발전연구소의 양리슝(杨立雄) 부소장은 장애 학생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 경제*에 대해 언급했다.
블루북은 장애인발전연구소, 사회과학문학출판사, 중국장애인정보홍보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했으며, 일반 보고서, 특별 보고서, 지역 보고서, 부록으로 목차가 나누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일반 보고서는 장애 원인 파악의 부족한 점 및 현황과 과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장애인을 위한 재활과 체육의 협력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블루북은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세계의 최전선에 있으며,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산업과 소비 패턴을 낳아 디지털이 일과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고 명시하고 있다.또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장애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리슝 부소장은 “디지털 경제의 발전은 전통적인 고용 형태의 한계를 깨고 장애 대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와 장애인 노동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020년 산업정보기술부와 중국장애인연합회는 ‘정보 접근성 증진 지침(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에는 재활 로봇, 스마트 휠체어, 텍스트 음성 변환, 지능형 시각장애인 안내 장치와 같은 접근 가능한 단말기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여 장애인들의 능력 개발을 더욱 효과적으로 돕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도 디지털 시대로의 전화에 따라 장애인 노동시장의 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기업 맞춤형 장애인 채용 솔루션을 제시하는 고용 컨설팅 및 적합 직무 개발 등을 추진하고 한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들이 디지털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보기술(IT)·디지털 등과 관련된 훈련을 확대하고, 신(新)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 역시 현재 서울 구로, 경기도 판교,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3개의 디지털 훈련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장애 유형에 따라 디지털 접근성에 차이가 있는 점을 고려해 장애 유형별 지원 체계도 세심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 (출처 : 네이트뉴스)
4·20 장애인의 날 전후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언론 매체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장애인 노동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장애 인구의 빠른 고령화 속도 등의 인구 구조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산업 구조 고도화는 장애인 노동 시장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을 고용하려는 기업 모두가 앞으로의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 디지털 경제에서 장애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중국의 경우처럼, 정부와 기업 차원의 세심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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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더불어 새롭게 창출되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경제를 말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과 소비,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확보하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출처 : 시사경제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