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5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짧은 영상과 실시간 방송 플랫폼(platform)의 장점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구인·구직 방식’이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지린성 쑹위안시 췐궈현(吉林省 松原市 前郭县)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力资源和社会保障局)의 둥커치 부서장(董科奇 科长)이 운영하는 ‘일자리 연계 방송’의 핵심 활동이기도 하다. 그의 콰이쇼우(快手) 계정인 ‘둥 부서장이 전하는 취업 이야기’는 현재 팔로워 수 63만 명을 돌파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둥 부서장은 4년 전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채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생방송 채용 활동을 시작했다. 구인자는 생방송을 통해 일자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시청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이어간다. 2022년 1월(현지시각)부터는 ‘콰이핀(快聘)’ 기능이 도입되어 구직자는 방송창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지원이 가능해졌다.
현재 둥 부서장의 팀은 활동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총 2,180명의 방송 인재를 양성했고, 18,820회 이상의 생방송 채용을 진행했다. 또한 42,500건 이상의 채용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현재 누적 시청 수는 5억 4천만 회에 달하며, 약 3만 명의 구직자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콰이쇼우는 창의적인 채용 방식의 도입과 더불어 신직업의 창출 및 창업 장벽의 완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디지털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으로 해당 플랫폼은 약 7억 명의 이용자와 다양한 생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총 4,3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발표한 신직업 목록에는 라이브 커머스(commerce) 운영자, 팬 마케팅(marketing) 전문가, 단편 영상 기획자 등 174개의 새로운 직종이 포함됐다. 이는 플랫폼 기반의 경제가 고용 시장을 다각도로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디지털 생태계는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춰 스마트폰 한 대만으로도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게 하며, 특히 농촌 청년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최소 2억 명을 고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플랫폼 기업들이 물류 배송, 음식 배달, 가사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 없는 형태로 건당 수익을 얻는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고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규직을 포함해 총 고용 규모는 2억 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연합뉴스)
디지털 전환과 녹색 발전을 주도하는 플랫폼 생태계는 고용 안정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이 생태계는 기술 기반의 스마트 고용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층과 농촌 지역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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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자원사회보장부: 중국 국무원 산하 기관이다. 국가 노동 정책, 기준, 규정을 담당하고, 국가 사회보장제도를 관리한다. (출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