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5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25일 후쿠오카(福岡)에서 개최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인 선수 리빙제(李冰洁)가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고 한다. 또 다른 중국의 쉬 지아위(徐嘉余) 선수는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했다.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Katie Ledecky) 선수가 출발부터 계속 선두를 달렸다. 최종 15분 26초 2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압도적인 격차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러데키 선수가 세운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세계신기록과 근접한 차이로 신기록을 재경신할 뻔했던 순간이었다. 리빙제는 예선에서 4위를 기록해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승에서도 6번째로 뒤처졌지만, 이후 점차 다른 선수들과 간격을 벌리며 후반 350m가 남았을 때부터 힘을 발휘하여 최종 세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 후 리빙제는 “마지막에는 모든 선수가 똑같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곁에 있는 상대 선수를 보고 추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피로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 결과 막판 스퍼트를 내어 동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의 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러데키 선수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
한편,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쉬 지아위 선수는 52초 64로 안타깝게 4위를 차지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 획득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초반 50m까지는 2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후반 50m부터 4위로 뒤처졌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최고 컨디션의 85%까지 회복했음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결과를 인정했다. 이어서 다음에 있을 릴레이 경기에서도 계속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 밖에도 같은 날 열린 남자 평영 50m 준결승에서 친하이양(覃海洋) 선수가 26초 20으로 예선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준결승 1위에 올랐다. 친하이양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큰 활약을 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쑨자쥔(孙佳俊) 선수는 준결승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으며, 완레티안(万乐天)선수는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8위를 차지했다.
중국 수영 선수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예전부터 수영 종목에서는 세계적인 중국인 선수가 많이 배출됐으며, 세계 대회에서 수상을 거듭했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 뿐만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배출될 많은 중국 신생 선수들의 성장이 기대되며, 이를 지켜보는 것 또한 세계 수영 대회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