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PIXABAY

2024년 6월 27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四川省)에서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보균자인 28세의 니우니우 모(Niuniu Mo, 가명)가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한다. 한때 마약과 질병 중독자였던 이 여성은 계속해서 자신을 바꾸고자 노력했으며, 아이를 낳으면서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전했다.

니우니우 모의 고향은 중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의 주요 경로였다. 1980년대에는 마약 밀매, 유통 및 소비의 주요 지역이었다. 이로 인해 타지역보다 HIV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다. 니우니우 모는 마약 중독에 빠진 전 남편으로부터 HIV에 감염되어 얼마 후,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되어 약물 치료를 받았다. 2019년에는 의무 재활을 마친 뒤 고향으로 돌아와 3년 간 상담서비스와 정기적으로 재활센터 방문을 하는 지역사회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임신 기간 동안에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항레트로바이러스(Antiretroviral) 요법을 통해 약을 받으며 꾸준히 치료했다.

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HIV/AIDS 감염인과 해당 가족에게 의약품 제공 및 생활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더해, 사망한 AIDS 환자의 아이들도 무료로 교육을 받게 해주었다. 또한 2020에는 HIV/AIDS 예방과 통제에 집중한 결과로 계획한 퇴치 목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HIV 예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HIV 치료 보장률은 2017년 이전의 41.1%에서 94.81%로 증가했으며, HIV의 모자간 전염률은 9%에서 3.66%로 감소했다.

이런 당국의 꾸준한 지원정책과 니우니우 모의 이야기는 마약 밀매를 근절하고, HIV 감염률의 증가를 방지하는 동시에 마약 중독자를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 국가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중국처럼 우리나라도 마약사범이 꾸준히 늘어 2023년 기준으로 2만 7천명에 달하게 되었다. 유엔(United Nations)이 지정한 마약 청정국 조건(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 20명 미만)에 충족하지 않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오명을 얻게 된 것이다.(출처 : 중부일보)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만큼 한국 정부는 보다 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수사와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사례처럼 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중독자들의 사회 복귀를 도모하고, 재범을 막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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