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1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만리장성 박물관이 만리장성(万里长城) 문화유산의 연구, 수집, 보호, 해석, 전시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국내외에서 문화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문화 유물 수집은 중국 고대 역사 시대의 만리장성 건설 과정에서 남겨진 관련 재료, 건축 기법, 건축 관리, 역사적 의의, 문헌 자료, 역사 연혁 등을 포함하여 진행되고 있다. 유물에 대한 수집이 진행되면서 8명의 수집가들을 통해 삼안화총(三眼火铳), 장성벽돌(长城挂毯) 등 48점의 소장품이 접수되었다.
중국 만리장성 박물관은 베이징(北京) 팔달령(八达岭) 장성경구(长城景区)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4년 9월 건립 및 개관되었다. 만리장성의 역사, 군사, 건축, 경제, 문화 예술 및 현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특별 박물관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만리장성의 건축과 발전을 시작으로 만리장성의 방어 기능 및 시스템, 만리장성 안에서 발생한 주요 전투, 만리장성의 건축 구조를 보여주는 전시 유물을 통해 관람객은 만리장성의 숨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만리장성 박물관은 만리장성 주변의 경제 개발과 번영, 문화 예술의 발전,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광 사업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만리장성의 동쪽 끝점을 고구려(高句丽)의 성터로 삼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고구려 성의 흔적을 없애고, 고구려 성을 만리장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입구에 대형 표지석을 세운 것을 시작해, 대규모 박물관 건립하고 있다. 3월 말에 동북아 국경 역사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시공에 들어갔으며, 4만 천 제곱미터(m2)의 땅에 190억 원을 들여 전시실 등을 갖춘 만리장성 박물관을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사 현장 안내판에는 만리장성 단동(丹東) 구간의 문화유산 집중 전시지로 조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KBS 뉴스)
고구려와 발해(渤海) 역사를 자국에 편입하려는 중국의 역사 왜곡 시도가 집요해지면서 동북아 국경 역사 박물관의 시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리장성 자체의 역사와 유물을 보존 및 발전시키기 위해 개관한 만리장성 박물관과는 달리, 동북아 국경 역사 박물관은 동북공정을 반영한 전시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 이에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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